요즘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

대학 간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뭘 위해서 대학에 가는 건지…..
갈피를 못 잡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그냥 대학에 오는 거 이외에 다른 생각은 별로 안 하고 공부를 해왔는데

(대학 와서는) 과목을 선택할 때도 굉장히 혼란이 왔고, 그리고 수업을 듣다가도 좀 중간에 안 맞아서 이거 왜 공부해야 되는지 스스로 이유를 못 찾아서 중간에 포기했던 과목들도 조금 많았어요

그냥 무작정 나를 대학에 보낸 고등학교가 조금 원망스럽더라고요

대학에 가야 된다는 것도 알겠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도 알겠는데
대학 간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뭘 위해서 대학에 가는 건지
그걸 알려주지 않은 우리나라의 교육에 좀 분노했었던 것 같아요

거의 로봇처럼 교육을 받아왔다는 거

고등학교 때랑 똑같이 일방향적으로 교수님이 프레젠테이션하고
학생들이 받아 적고 그걸 외워서 답안지에 써내고
그냥 똑같은 방식의 똑같은 수업이
(대학에 와서도)지속되는 거예요

어떠한 꿈에 대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쌓아가는 그런 과정을 아예 배우지 못했고
일단 대학에 가면 다 할 수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대학에 가면 뭐가 있는데?

조그만 (고등)학교 하나에서 공부 잘한다는 걸로 내 모든 자존감을 세웠는데
대학에 와보니까 저는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그 안에서는 공부 잘한다는 건 제 특성도 아니고
자존감을 만들 수 있는 요소도 아니고
이제 난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성적을 올리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걸 찾게 될 거야
그때 찾으면 돼, 그때 선택하면 돼
네가 일단은 선택의 폭을 넓혀야 돼
(그 말을)너무 맹신했던 거

그게 제일 지금도 뭔가 화가 나고, 서운하고